모 아니면 도

마음 시

by 유연



모 아니면 도


치우침의 기울기

균형의 반짝임

가벼운 저울

숨쉬는 손







모아니면도.jpg



늘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없고,

하나에 빠지면 푹 빠지곤 했죠.

관심 없는 일에는 너무도 무심했습니다.


그래서 늘 '균형'이란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떻게 보면 그것도

'나만의 균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우침도 균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반짝임이 다녀간 순간이었습니다.


이 치우침을 그저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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