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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연 Jun 28. 2023

말간 아이

시 그리고 사진



말간 아이


나무의 그늘을 좋아합니다.


고목 아래 서 있으면

몸과 마음이 절로 기대어집니다.


한낱 아이가 된 듯합니다.

말간 얼굴을 들어

가지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머물고 싶은

나의 그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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