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그리고 사진
꽃다발은 정말 이상하다
꽃은 자체로도 어여쁜데
목에 리본을 두르고
화려한 포장지에 둘러싸인 모습은
꼭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사람 같다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어깨와 소매에 과한 장식이 달린
자신의 체구보다 크고 바닥에 질질 끌리는
현란한 색상의 철 지난 유행의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참석한 것만 같다
그래서 그 주인공은
모두의 시선을 받는 데 성공했다
뭐 그런 이야기가 떠오른달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