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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사람 윤 Apr 11. 2023

알지 못했던 나를 마주하는 순간

#4 글쓰기 근육을 키우자

글쓰기 근육을 키워서 다른 분야로 확장하기


근육은 우리 몸에 운동을 담당하는 모든 위치에 존재하면서, 꾸준히 단련해야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죠. 이 점을 비유하여 글쓰기 근육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싶어요.

매일 글쓰기를 하다보니, 다른 분야의 글쓰기에도 관심이 생겨 오랜만에 독후감을 써 보기로 했습니다. 학교 숙제로 써본 기억은 나는데, 자발적으로 독후감을 쓴다는게 어색하기만 하네요.

홋타 슈고의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에서는 생각이 많아질 때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행동들을 제안해 줍니다. 그 중 글쓰기를 통해 불안한 감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글을 쓸 때 포인트는 ‘통찰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통찰언어란 생각한다, 느낀다, 이해한다 등과 같은 사고나 이해에 관련된 말로 이런 언어를 많이 사용한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찰언어’를 사용하여 일기처럼 글을 써내려가다보면 감정이 정리되어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다는거죠. 글로 표현된 상황은 그 부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해결 방안을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쓰는 작업 환경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작업 환경으로 좋은 곳은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카페이다. 항상 정해진 카페에 가서 작업을 하면 조건 반사적으로 ‘카페에 간다 = 뇌가 창조적으로 일한다’는 공식이 생긴다


카페에 가서 일 할 때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다니 흥미로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때는 유튜브에서 '런던 카페에서 일하기'같은 ASMR을 틀어두고일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번주 글감 중에 <무언가를 관찰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가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주제를 들었을 때는 어떤 글을 써 봐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관찰이라.. 나는 누군가를 관찰하는 것은 크게 관심이 없는데..


그러다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가다보니 '고양이'가 떠올랐어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다보니 생긴 조금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고양이 레이다'입니다. 저는 고양이가 제 주변에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요. 고양이를 관찰했던 경험을 풀어내어 글을 써 나갔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글쓰기를 통해서 통해서 나는 생각을 확장하고 있구나. 평소엔 알지 못했던 나를 알게 되는구나'


처음엔 어떤 주제를 받더라도 자꾸 내가 쓰고 싶은 방향으로 글이 쓰여지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답답했는데, 이번주에는 비로소 키워드와 에피소드를 이끌어내어 글을 써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달 간 글을 써본 보람이 있네요!) 글을 쓰는 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제외하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업무를 할 때는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로 최선을 다하는 편이예요! 예전에는 업무를 하면서 에너지를 다 써서 일이 끝나면 멍하니 쉬기 바빴어요. 그래서 한때는 '일을 빼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점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를 하고 나서는 '나로서의 나 = 글쓰는 사람'으로 전환이 되어서 글을 쓰는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니까 피곤해도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는 기분이예요. 글쓰기를 통해서 '나와의 대화가 시작'된 것 같아요.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알아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


오늘은 한달 과정을 마무리 하는 날입니다.

글쓰기 모임방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5주차도 화이팅입니다.




#글쓰기모임 #글쓰기습관 #매일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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