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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문 Jul 19. 2024

꿈은 어떻게 탄생할까?

꿈이 없는 이유

착각하지 마. 하고 싶은 일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꿈이 펑하고 땅에서 솟아오르지도 않아. 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가 생기는 건 언제나 '작은 결과'로부터야. 행동으로 옮겨서 작은 결과가 나왔을 때 좀 더 큰 결과를 내서 좀 더 큰 기쁨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그것이 하고 싶은 일이 되고 결국에는 꿈으로 빚어지는 거야.  
                                                                                - 니시노 아키히로의 <꿈과 돈> 중에서 
꿈은 공짜가 아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꿈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꿈은 무(無)에서 느닷없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도전과 노력과 성취의 과정을 통해서 다듬어지는 것이다. 처음 수영을 배웠을 때, 몸을 물에 제대로 띄울 수 있게 되자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고, 나아가게 되자 더 폼나는 자세로 더 빠르게 나가고 싶었다. 어디 수영뿐일까. 모든 것이 다 그렇다. 첫걸음을 내딛게 되면 더 잘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이다. 물론 첫걸음을 내디뎌보니 나와 맞지 않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무엇이 나와 맞는지를 알려면 내디뎌 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음식 맛을 알기 위해서는 먹어봐야 하는 것처럼. 

결국 꿈이 없다는 건 혹은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건 아직 아무것에도 도전해보지 않았다는 뜻이며, 작은 것도 성취해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슬프게 들린다. 꿈이 없다는 말이. 


꿈의 사이즈를 키워라!

반백년이 넘게 살아온 지금도 꿈꾸는 것이 어렵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마음은 요동치고, 마음이 요동칠 때마다 꿈을 재조정한다. 목적지가 쉼 없이 바뀌니 다가서지 못하고 늘 제자리걸음이다. 결국 남는 건 요원한 꿈과 바쁜 일상의 반복이다. 

어쩌면 너무 작고 시시한 꿈을 꾸고 있어서 그렇게 쉽게 재조정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교에서는 '서원을 가지라'라고 말한다. 나만을 위한 쩨쩨하고 시시한 꿈이 아니라 '불도를 성취해 만중생을 구제하겠다는 큰 꿈, 지옥이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한다. 이 정도의 원대한 꿈은 아닐지언정 쉽게 변덕을 부릴 수 없는 무게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꿈의 사이즈를 좀 키워봐야겠다.




[매일 자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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