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힘든 이유 '매슬로우 욕구 이론'

by 책봄

육아가 힘든 이유는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매슬로우 욕구 이론'에 따라 아이 연령별로 설명해보려고 해요.


<매슬로우 욕구 이론>


매슬로우는 욕구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과 애정욕구, 자기 존중 욕구, 자기실현 욕구가 그것입니다. 각 욕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생리적 욕구는 음식, 물, 산소처럼 신체적인 생존과 관련된 욕구입니다. 안전 욕구는 생활 속에서 안전과 질서, 체계를 유지하려는 욕구입니다. 소속과 애정욕구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집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자기존중 욕구는 자신과 타인에게 존중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자기실현 욕구는 위계의 마지막 단계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매슬로우가 주장한 욕구 이론에 따르면 하위에 있는 욕구는 더 강하고, 우선적인 것으로 봅니다. 즉, 하위의 기본적 욕구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욕구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 신생아 ~ 돌 무렵 : 생리적 욕구

신생아 시기부터 돌 무렵까지 주양육자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위협받습니다. 새벽에도 수시로 깨는 아이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잘 수 없고, 하루 세끼를 제 때 먹기도 어렵습니다. 아직 대상영속성이 생기지 않은 아이는 엄마가 잠시 화장실에라도 가면 엄마가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울어대니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니 이 시기에 엄마의 사회적 성장이나 자아실현 따위를 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 돌 무렵 ~ 36개월 전후 : 안전 욕구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먹고, 자고, 배변활동은 조금 자유로워지지만 이제는 안전욕구의 위협을 받습니다. 스스로 걷게 된 아이는 수시로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잠시라도 눈을 떼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차도로 뛰어가기도 합니다. 때문에 주양육자는 아이와 함께 있을 때면 생활의 질서와 안정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4세 ~ 6세 사이 : 애정과 소속 욕구

아이가 기관 생활을 시작하는 4~6세 정도가 되면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느낍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기관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합니다. 또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는 하원 후 자연스럽게 놀이터에서 또래와 노는 일이 늘어납니다. 자신의 몸을 어느 정도 다루게 되고, 위험한 행동에 대한 훈육도 어느 정도 된 상태이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에게 잠시 눈을 떼고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채우는 시도를 합니다. 또래 엄마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서로의 집을 왕래하기도 하고, 정보도 나누며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채웁니다.


* 7세 이후 : 존중의 욕구

본격적인 학령기를 앞두고 아이에 대한 평가에 민감해질 뿐만 아니라 아이를 전담해서 키운 부모라면 아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정과 존중을 받기를 원합니다. 아이를 맡아주시는 담임선생님의 평가나 다른 어른들의 작은 칭찬이나 조언에 인정욕구를 채우기도 하고 반대로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하는 시기입니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아이만을 키워왔던 저로서는 이 시기 유치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또래들과도 잘 지내는 아이를 보며 스스로 자존감을 충족했고 다른 가족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존중 욕구를 채웠습니다.


* 학령기 이후 : 자아실현의 욕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면서 저는 본격적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닌 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엄마 손이 필요한 아이와 엄마의 성장을 꿈꾸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 와 계신가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시간도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부족했던 기본 욕구들이 채워지면 이전과는 다르게 좀 더 성장하고 싶은 변화하고 싶은 욕구도 생겨날거예요. 때로는 너무 많은 생각과 걱정 보다 그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견뎌내시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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