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큐레이터의 세 번째 책
2013년 2월, 후배의 전화를 받고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났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청소년과 함께 할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목요일의 작가들>은 제가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쓴 10년의 기록’이자,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선생이 아이들과 나란히 길을 잃었던 시간’을 담은 책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게 된 이유와 그들과 함께 진행한 수업 커리큘럼, 아이들 속에서 제가 함께 쓴 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만났던 작가들이 써 준 수업 평가서, 그리고 저와 함께 글을 쓴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담았습니다.
오늘 제게 도착한 책을 펼치는데 뭔가 뭉클하고 그렇네요. 부디 이 책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길, 그리하여 ”길을 잃었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길 위에 있음을 잊지 않길!“, 청소년들과 함께 걸어가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