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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 Sep 18. 2021

새롭게 배우는 중.. ing



  요즘은.. 처음 회사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 이다.. 지금까지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해서 부담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다 하고 싶다.. ^0^;; 회사에서 배울 게 많다는 건 좋은 거니까! 특히 한국인 클라이언트 분들과 일하면 더 많이 배운다. (왜냐면 다 가르쳐주신다..;;) 이번에도 한 한국인 분과 함께 미팅 진행을 몇 번 했었는데.. 



클라이언트: 여기 이 부분에서 #$% 부분이 빠진 것 같은데 체크해주세요. 

나: 음 그러면 @#$ 이렇게 할까요?

클라이언트: 그래도 되고 @$% 해도 되죠. (다 알려주심..;;)



  심지어 본사랑 Pricing negotiation 할 때 어떻게 할지도 알려주시고...;; 제안서에서 어떤 부분 넣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도 정해주셨다.. 미팅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배웠다. 링크드인에 초대해주셔서 경력을 보는데.. 완전 화려한 경력..에 영어랑 일본어랑 중국어에 능숙하시고 베트남어도 조금은 하시는 것 같다.. 대단쓰.. 물론 나보다 마케팅도 오래 일하셨고..  대충 얘기해도 찰떡같이 잘 알아들으신다. 나보다 더 잘하고 배울 게 많은 분들과 일하는 건 정말 좋다. (하지만 내가 더 스페셜리스트여야 하는데..;; 얼른 배우자..)




  얼마 전에는 엘리즈가 SEO 트레이닝 세션을 열어서 참여했는데.. 절반 정도밖에 못 알아들었다. 따로 또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요즘은 미디어 때문에 아나랑 윌리스 괴롭히고 있다.. T_T 저녁 9시에 아나한테 콜 시키고 미디어 공부하고.. 저녁 11시에 윌리스한테 질문 폭탄 하고.. 그 대가로 윌리스가 업무 시간에 나를 부려먹기 시작했다.. 단순처리 작업 나한테 떠넘김..


# 태국 클라이언트 미디어 담당자들 단톡방에서

사이러스: 제일 마지막에 파일 업로드하는 사람이 모든 파일 compile 해서 클라이언트한테 이메일 보내줘-

  나랑 웬디는 이미 했는데 윌리스가 제일 늦게 해 놓고..

윌리스: 레몬아, 니가 compile 해.

나: (지가 젤 늦게 해놓고...) 오케이 :) 

  윌리스한테 배워야 돼서 어쩔 수 없다.. 결국 내가 파일들 다 compile 해서 이메일 보냈다. 이게 바로 도제식인가..

 



  오늘은 드디어 엘피나의 디자인 세션이 있었다. 프리젠테이션 만든 것도 너무 귀엽게 잘 만들었고 하나씩 포인트 잡아서 얘기하는데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 잡아서 얘기해줬다. 우리 담당자들도 칸바(Canva)를 가끔 쓰는데 칸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칸바 디자인이 인터내셔널 하게 쓰이고 general 해서 브랜드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한다고, 칸바보다는 다른 프로그램 사용을 추천했다. 짧았지만 알찬 내용들이었다. 





  요즘 저녁에 밀린 일들이나 공부를 하면서, 처음에 회사 들어왔을 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호들갑 떨면서 저녁 12시까지 고민했었는데.. 그리고 종종 밀린 일들을 하러 24시간 카페에 가곤 했었다. 다시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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