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날리는 날
청량 김창성
눈을 감아 보아요
까만 바탕에
하얀 꽃이 피었어요
이름 없는 꽃들도
눈웃음을 치네요
눈을 떠 보아요
너라는 배경에
사랑이 피었네요
이름 모를 꽃들에게
이름을 지어줘요
하나는 나
하나는 너
크게 웃어 보아요
서로의 봄꽃을 들고서
무지개를 만들어요
크게 그려 보아요
꽃을 닮은 당신의 얼굴에
분홍색을 칠해줘요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게
서로 꼭 잡아보아요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