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시간
청량 김창성
나무를 너무 많이 닮았다
너와 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했던가
혼자서 모든 걸
다 줄 수는 없지만
나무는 나무여서 그렇다
누가 더 사랑하든
누가 더 아낌없이 주든
너와 난
너라서 그렇고
나라서 그렇다
우리가 되어 그렇다
나무도
가지는 흔들린다
바람을 맞고
비에 젖으며
양분을 찾아 헤맨다
가끔의 흔들림
상처까지도 견디며
사랑을 갈구한다
너라서 사랑하고
나라서 사랑한다
닮아가는 우리라서 그렇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