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면
청량 김창성
마지막이란
다시 오지 않음이 아니라
시간의
아쉬움
떠나감이란
기대할 수 없는 것보다
추억의
그림자
봄이 가며 내는 소리
사람이 가는 길목
봄은 언제나 다시 온다
사람은 보내지 않으면 내게 남는다
마지막 길목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다음의 봄에도
피고 지는 꽃을 보며
여기에 있을 것
계절의 떠나보냄처럼
늘 아쉽게 사랑할 것
다음 계절이 오듯
우린
그렇게
다음이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
너라는 계절
나라는 시절
우린 하나였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