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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네이션

서러운 하루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나의 카네이션은 없다

5월은

서러운 달

왼쪽가슴이 시리다

모두의 가슴에

카네이션 필 때

나는

외로이 하루를 울었다

그날만은

그날 하루는

나도

위로받고 싶은 날인데

아무도 없었다

말하지 못하는 게

더 가슴 시리다

보이지 않는

카네이션을 달고

하루를 울어 버렸다

슬픈 카네이션을 달고

서럽게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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