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낄 수 밖에
청량 김창성
곁에 있는 널 놓고
내가 어찌
아낄 수밖에 없는 널 밀어내고
질투로 둘러 쌓인 껍질
내 속엔
사랑만이 가득하다
수줍은 새색시 마냥
널 품었다
그런 널
내가 어찌 잊을까
돌팔매처럼
무거운 너의 입술
너의 말에
난 새로움이 되었다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겠나
나무의 가지
꽃잎처럼
한 몸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나는 널
놓지 않으리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