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삶의 방식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아무도 모르게 사랑할 걸

혼자서 아파하는

그런 사랑할 걸

헤어짐의 두려움보다

가슴 저린 그리움을 택할 걸


아무도 모르게 떠나버릴 걸

소리 없이 조용히

기억의 돌에

이름 석자 남기고 갈 걸

장돌뱅이처럼 헤맬 걸


가장 사랑하는 이의 기억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길

가끔 내 생각하며

울어주는 사람 곁에 남길


아무도 모르게

내 사람을 찾아가

사랑했노라 편지를 주고

아무도 모르게

내 사랑의 뒷모습 바라보며

침묵의 바다를 건널 걸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나의 삶 안아 줄 걸

나의 삶에게

미안하다 말해 줄 걸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