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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립거든

온전히 받아들이는 마음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소스라치듯

누군가가 그립거든

조용히

추억하라

그리고

속삭이듯 말해보라

그리움이 지기 전

돌아오라고


사무치듯

누군가가 보고 싶거든

살며시

고백의 편지를 써라

이렇게

되뇌듯 상상해라

넌 나의 그리움

내 사랑이 옆에 있다고


진정 사랑하였거든

누군가 죽도록 그립거든

말없이 찾아가

꽃으로 쓴 사랑을 선물하고

또 그립거든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돌아오라


그리움이 지면

사랑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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