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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그렇게

비로소 느껴지는 것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사랑은 흔들리는 것

언제나

마음에 상처를 내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흔들리면 소리를 내는 것

그렇게

흔들리다

사랑이 더 깊어지는 것

늘 그렇게

후회하고 다시 바라보는 것

사랑이 시작되면

강물처럼 흐른다

사랑이 여물면

멀어지지 않는다

비가 되어

눈이 되어 다시 만난다

어젯밤 나의 눈물이

바다가 되었다

그 바다에서

강물 따라 흘러올

널 기다리는 게

사랑이고 나의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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