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바라보는 시선

그저 조용한 하루가 좋다

by 청량 김창성

늘 그러하길

청량 김창성


수 십 년째 나는 자신을 침묵하듯 바라보았다

늘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서

거꾸로 선 나를 바라보았다


늘 그랬었다면

누군가를 내 안의 거울에 품고

한 없이 바라보았었다면


늘 그러길 바랐다면

행복의 크기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면


늘 그랬으면 좋겠다

늘 미래를 더 깊이 그리고

늘 과거를 삼키는 만큼

지금의 무게를 덜어 내면 좋겠다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제대로 침묵하는 법을 알아가는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늘 그런 습관을 쌓아가는

그런 조용한 마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