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나는 손가락으로 귀를 막거나, 노랫소리를 키웠다.
분명 그 소리는 나를 괴롭히는 소리였고,
차단하지 않으면 계속 내 귀 안에서 맴돌았다.
누군가는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다고 욕했다.
모든 소리가 너에게 도움 되는 소리인데
왜 귀를 닫고 무시하냐고,
그 소리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소리일 수는 있다.
나는 그 소리를 안 들으려 했기 때문에 소리의 정체를 모르지만 무조건 안 좋은 소리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확신할 수 있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 소리가 동시에 나를 망치는 소리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무작정 듣는 다고 중요한 것은 아니었고, 나는 듣기 싫은 소리에 대해 차단과 통과를 결정하여 듣는 방법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