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강과 거리가 멀었다.
운동을 간단히 시작했지만, 시간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꾸준히 지속되지 않았고.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패턴과 식습관,
챙겨 먹지 않는 영양제, 귀찮음 때문에 받지 않은
건강검진.
무의식의 정도와 물질에 따라 내 건강을 지불했고,
나의 건강은 내 무의식과 원하는 물질들의
등가 교환으로 이루어졌다.
그 어릴 적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았을
가슴이 이제는 조금만 뛰어도 찢어질 듯 아팠고,
내가 건강을 팔고 살아온 인생은
어느 순간 다시 건강을 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 잠깐의 무신경함이 결국 미래의 나까지
건강이라는 걸로 힘들게 만드는 거라면
나는 어차피 힘든 오늘을 조금 더 힘들게 만들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