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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Apr 20. 2022

커피 한 잔의 이유

너무 많지만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신다. 



커피는 그 하루를 시작하는 신호탄과 같은 존재이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수도 없이 댈 수 있지만


먼저 모닝커피는 자리에 앉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에 앉아

내 머리도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커피 한 잔 들고

나의 공간에 앉아

음악을 틀고

창가에 비치는 먼 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에 넉넉함이 몰려온다.


그래서 나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커피 한 잔'과 '글쓰기'를 선택하기로 했다.


아침의 생각과 패턴은 그 하루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을 가지고 운동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는 일도

나의 풍성함이 있어야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나눌 수 있는 것임을 알았다.



커피 한 잔 할까?



친구와도 남편과도 직장에서도

가장 듣기 반가운 말 중 하나인데,

나는 이 말이 그렇게도 좋다.


커피를 통해 나누어지는 것은 참 많다.

마음, 생각, 일상, 고민, 기쁨, 슬픔, 진솔함을 나눈다.


혼자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함께 마시는 커피는 더 좋다.



누군가 화가 잔뜩 나있을 때  



이전 다니던 회사에서

고객 응대 방침에 '화가 난 고객'에게

‘따뜻한 차를 먼저 대접하라'라고 한다.

 

화가 잔뜩   따뜻한 차가 

몸에 들어가면 

증폭하는 감정가라앉히는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침도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나쁘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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