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이유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by 위수정 기자


헤어짐이 점점 다가오는 연인에게 이별을 고해야 할 사람은 상대편에게 사형선고를 내려야 한다.

상대가 상처를 덜 받게 어떤 말로 둘러서 말할지 고민을 한다.


“너무 바빠서 너를 신경 써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안 되겠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지금은 연애를 할 때가 아닌 거 같아.”


현재 너무 바빠서, 정말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지금은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 일에 더 매진할 때여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지금보다 더 바빴을 때도 연인의 얼굴을 10분이라도 보려고 먼 길을 달려간 적도 있고, 연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날도 있었다. 그리고 일에 집중해야 했을 때도 내 심장은 제어가 안 될 정도로 연인을 향해 뛰었다.


여러 가지 말로 이별 선고를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했지만, 사실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너랑 맞추려고 노력할 정도로 널 사랑하지 않아"

"난 널 더 이상 안 좋아하니까,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이 상처 받을까 봐 사실대로 고하기가 힘들 뿐.

다른 이유는 없다.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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