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건,

<안으로 멀리뛰기> 중에서.

by write ur mind



무언가 마음을 툭, 건드리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과 모든 순간을 만나면

'잊지 않을거야.' '잘 기억해두어야지.'라고.

다짐하며 살아가는 습관이 있다.


그 습관때문에 기록을 한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몇년 전 그날의 기억과 기록들을 떠올리는 작업을 좋아한다. 그런 시간들은 나에게 위안을 주고, 삶을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한다. 내 삶에서 기억해두어야 하는 순간들을 수집하는 작업은 평생 쉬지 않고 하고 싶다. 그것만큼은 내 삶에서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별 거 아닐지도 모른다.

결국엔 사라지고 말, 덧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나 하나에게만 의미가 있는, 우주 속 티끌처럼 작고 미미한 일들일 것이다.


그렇지만,

'아, 지금 이 순간은 기억해두고 싶어.'라고 생각할 때의 나,

그 순간의 내 자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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