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 프로젝트 15분 글쓰기10
희도야 달리기 대회 나가볼래?
금연 시작 후 한 달이 지난 2017년 8월의 무더운 어느 날이었다.
내게 자전거를 주고 운동을 응원해 주었던 철인 형님의 달리기 제안이었다.
갑작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오랜만에 탄 자전거의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내 두 다리를 굴려서 빠르게 그리고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자전거를 두고 달리기라...
썩 내키지 않는 마음이었다.
형님은 내게 그 대회의 장점을 설명했다.
1만 원 대의 착한 참가비, 다양한 선물 증정, 연예인들의 공연 등 검진 등 알찬 프로그램 구성까지.
마라톤에 문외한이었던 나도 들으며 참가하고픈 욕구가 저절로 올라왔다.
지금은 왜 개최되지 않을까 나에게 궁금증을 안긴 그 대회는 바로 핑크런이었다.
요즘 러닝 열풍이 한창이다. 그에 따라 함께 오르는 참가비도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당시 그 대회는 정말 착한 대회가 맞았다.
몇 번 고민 끝에 참가를 결정했다. 혼자 나가긴 뭣해서 친구를 꼬셨다.
당시 친구는 가수 홍진영 님의 지독한 팬이었다.
마침 핑크런 대구 대회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내 제안을 들은 그는 망설임 없이 참석을 희망했다.
운동과는 담을 쌓던 친구의 빠른 결단에 좋아하는 연예인의 영향력은 위대함을 느꼈다.
참가할 마음만 있었지 러닝에 대한 기본 정보, 지식은 전혀 없었다.
형님은 편안하게 완주를 해보라고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한 대회 인파를 보고 놀랬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달리기를 한다고?
어떤 환경에서 지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축포와 함께 우리는 출발했다.
처음 몇 분 뛰자마자 벌써 힘들어졌다. 자연스럽게 눈이 맞은 우리는 걷다 뛰다로 템포를 만들었다.
달리며 살펴보니 나이대도 천차만별이었다.
어린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나이대의 어른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었다.
10km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염려했던 우리는 결국 서로 대화를 나누는 힘으로 틈틈이 걷는 휴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완주하고 나서 다리가 이상했다. 분명 접질리지도 않았는데 통증이 올라왔다.
그때 난 러닝화도 없었다. 밑창이 닳고 닳은 단화를 신고 달렸다.
쿠션이 너무 부족해서였을까? 과체중 영향일까? 연습 부족에서였을까?
아마도 모두가 다 영향이 있었으리라.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우린 대회 마무리와 공연을 본 후한의원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은 없었다.
갑작스러운 운동과 신발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으며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다.
첫 대회부터 진료 신세라니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달리기라고는 몇십 년간 한 번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뛰었는데 몸이 놀란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2025년 11월 유튜브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낭만러너 심진석님이 떠오른다.
출퇴근 시간을 연습 시간으로 사용하며 달리는 모습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나 역시 그때 이후 대회를 나가기 전 꼭 사전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지 않고 나가면 완주를 해도 늘 탈이 있었다.
그렇다. 운동은 재능도, 장비도 아니다. 꾸준한 연습이다.
몸은 정직하다. 매일 꾸준히 나를 위해 생활 속 운동을 실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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