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편안함의 습격>을 도와주는 포모도로 타이머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32운동

by 라이팅코치 정희도


저널리스트이자 탐험가 마이클 이스터는 그의 책

<편안함의 습격>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의 생활은 어떠했나.

아침이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집 안의 푹신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럭셔리 세단과 똑같은 편의 장치를 갖춘 고사양 픽업트럭을 타고 출근한다.


어떤 따분함이든 스마트폰으로 즉각 날려버린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에 앉아 온종일 스크린을 들여다보며 육체가 아니라 머리로 일한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의 저녁거리가 되어 줄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칼로리 음식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만면에 띤다.


자동차, 컴퓨터, 티브이 냉난방기, 스마트폰, 초가공 식품 등

오늘날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현대의 편안함과 편의 장치의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100년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 위를 걸어 다닌 시간의 고작 0.03퍼센트 정도에 해당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개를 몇 번이나 끄덕였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내가 일상 속 편안함을 찾았던 순간들도 돌아봤다.


좋을 때! 마음이 편안할 때는 뭐든 하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을 때, 날씨가 쾌적할 때,

적당한 바람이 불어올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고 실제로도 그렇게 실천한다.


문제는 그런 편안함이 사라지고 장애로 다가올 때가 있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 집 안에만 있고 싶은 추위 또는 더위,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할 때,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귀찮을 때. 그럴 때가 바로 내 몸을 움직일 때다!


아침 수영을 시작한 지 6년 가까이 된다.

코로나와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도 수영한 기간은 최소 4년 이상이다.


지금도 외풍이 들어오는 컴퓨터 방에서 목도리를 하고 옷을 껴 입고 이 글을 적으며 시계를 본다.

얼른 수영 가야 하는데! 근데 글은 마음에 안드는데 좀 더 손보고 싶은데?


아침은 완벽이 아닌 완수를 추구해야 한다.

모니터 아래 맞춰진 포모도로 타이머가 외친다.

'얼른 포스팅을 발행하고 일어나!! 벌써 60분이라고!!

제한된 시간이 마치면 시끄럽게 울어대는 그의 외침 덕에 내 손은 더더욱 빠르게 움직인다.

'알겠다고!!잠시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할께!!


만약 여기서 눈 질끔 감고 침대로 돌진하면 끝이다!! 물론 돌진한 적도 허다했다.

어제 잠이 부족했으니까,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당장 내일 시합이 없으니까.

등등 합리화를 따지다 보면 끝이 없다!


그런 마음이 올라오더라도 월, 수, 금 정한 아침 수영은 간다고 마음먹었으면

설령 가서 샤워만 하고 오더라도 출발한다!


실제로 가면 절대 샤워만 하고 오진 않는다.

어떻게든 우리 팀원들 속에서 어푸어푸 헤엄치고 오게 된다.


현관문을 열 때 내 몸속을 휘젓고 들어오는 냉기, 수영장 물에 들어갈 때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청량함.

그런 부분들이 내 안에 잠자고 있던 감각을 깨운다.


간밤의 달콤한 편안함에서 이제 활동을 시작하라고 외친다.

몸을 움직이면 감각이 깨어나고 생각도 돌아간다.


오늘도 나는 나의 편안함을 습격하기 위해 이 포스팅을 발행하고 출발한다.

운동 외 일상 속 나의 편안함은 무엇이 있을까?

내 몸을 편안하게 함으로 서서히 침몰하게 하는 것들을 하나씩 습격해 보자!


#운동 #습관 #편안함의습격



✨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12/23(화) 책쓰기 무료특강 신청서✍️

https://blog.naver.com/writewithheedo/224102681128

✨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1/6(화) 책쓰기 정규수업 평생회원 신청서✍️

https://blog.naver.com/writewithheedo/224107722587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하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