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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어산책 Dec 03. 2020

노래

2019. 02.18

촘촘히 박힌 빛들마다 얽힌 사연이

여물고 저무는 밤,


저들의 피로를 구원하는 빛이 되진 못하더라도

고단한 발걸음 곁에 피어나는 노래는 되고 싶다고,


아직, 나의 사소함은

몇 개의 음표들밖에 그려내지 못했지만

그대 위해 뱉어놓은 나의 떨림이


어느 곳엔가, 언젠가

울리기를, 불리기를 바라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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