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삶으로 빛나는 법
당신은 그대로 완벽하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제가 누구인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말은 오래전 내가 했던 고백과 같았다.
힘겨운 날들 속에서도 거울 앞에 서서 미소 짓는 연습을 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 항상 하는 의식 같은 것이었다. 완벽한 미소를 지어야만 아무도 내 안의 불안을 알아채지 못할 테니까.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거울 속 내 모습이 너무나 지쳐 보였고, 더 이상 이 가면을 쓰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때로 잊곤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타인의 기준과 사회의 잣대 속에서 진짜 '나'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자기 주도적 삶은 단순히 자유롭게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며,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지키는 것이다. 마치 도형처럼,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다수가 말하는 반듯한 모양에 맞추려 자신의 모서리를 깎아내거나, 본래의 형태를 잃어간다.
진정한 자기 이해는 여기서 시작된다. 나는 어떤 모양인지, 어떤 한계를 가졌는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 이는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삶의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다. 더 이상 타인에게 내 삶의 방향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걸어가는 것. 때로는 외로운 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고독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상처받은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겪은 불안과 상처는 오히려 다른 이들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는 힘이 된다.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명상을 가르치게 된 것도 이 여정의 자연스러운 결실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것이 한계에 다다랐던 순간에 찾아왔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지쳐갈 때, 비로소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려 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나만의 경계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했다.
예술, 명상, 심리학... 겉보기에는 서로 다른 이 분야들이 하나로 융합되었다. 한때는 이런 다양한 관심사가 초점 없어 보일까 걱정했지만, 이제는 이것이 나만의 특별한 강점이 되었다. 불안을 이해하려 했던 그 노력이 결국 나만의 고유한 방식을 만들어낸 것이다.
건강한 균형 또한 중요하다. 몸과 마음의 조화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운동이나 명상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정직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의 토대가 된다. 하지만 이는 맹목적인 자기 예찬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포함한다.
우리가 정말 찾아야 할 것은 타인의 인정이 아닌,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뢰다. 이것이 있을 때 비로소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결핍이 아닌 특별함이다. 당신이 네모일 때 다른 이들이 모두 동그라미라 해도,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다름이야말로 당신만의 고유한 개성이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강점이 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빛난다. 깨진 유리조각도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를 만들어내듯, 우리의 '다름'은 세상에 특별한 빛을 선물할 수 있다.
진정한 삶은 선택이다. 더 이상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지 않고,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선택. 그 여정이 때로는 외롭고 두려울 수 있지만, 그 끝에는 참된 자유가 기다린다.
당신의 삶은 오직 당신만의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만의 방식으로 걸어가보자. 그것이 바로 당신이 찾던 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