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임을 실감하는 순간들

대학] 이럴때 '아 내가 고학년이구나'하고 자각하게 된다.

by Sayer

학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니다가, 문득

'아 내가 고학년이 되었네'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 순간들을 적어봤다.



1. 추억의 장소였던 가게가 하나 둘,
사라지거나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아쉬움, 허전함 그리고 슬픔.
1학년때, 공강 중에 친구들과 빙수를 더치페이로 사먹던게 낙이었다.
그런데 그 낙을 누릴 수 있던 카페는 1년이 지났을 때였던가? 다른 카페로 바뀌어 있었고,

1년휴학이 지나고 복학을 한 뒤에
점심식사하러 곧잘 갔던 식당을 찾아다니다보니 그 가게가 없어져있고...

추억의 장소가 하나둘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허전하고 슬펐다.

지금의 저학년들에겐 새로 생긴 그 곳들이 추억의 장소가 되겠지만.


2. 거닐다가도 맘에 들면 대뜸 사진으로 남기는 습관.
원래는 그냥 바삐 슉슉 지나다니던 길, 복도도 눈에 더 들어오게 된다.

강의 하나를 듣고나서 다음 강의 수강을 위해 이동하다가도 마음에 드는 모습을 발견하면 바로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곤 했다.

'이제 이 풍경을 보는 것도 얼마 안 남았는데'하는 마음이 매일 몇장씩 학교 사진을 남기는 원천이었다.


3. 길 가다가 우루루루 몰려오는 학생들 사이를 지날 때, 꼭 한 두명은 아는 이를 만난다.
아는 교내에 사람이 많다 = 학교 오래 다녔다.

강의 이동 중에, 혹은 그냥 학교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지면,

'아 이제 졸업할 때가 다 됐나보다'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런 경우, 실제로 졸업이 훅 다가와있음!)


4. 강의 전달력이 좋지 않으신 교수님이라도 그럭저럭 알아듣는 나를 발견.
강의 수강에 대해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다.

내 경우, 신입생때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는 교수님께 통계입문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전달력이 좋지 않으셨던 건 아니지만, 사투리100%로 진행되는 수업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x를 더해가, !$^$&#%^&#~~~, 곱해가, 나눠가, 이 평균을 구해가~'하는 말씀을 하실 때, 몇주간은 '~~가, ~~가'하고 '가'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몇주 뒤부터는 익숙해졌다.

그 외에도 강의 전달력이 좋지 않으셔서
(발음이 정말정말 안 좋으시거나, 혼잣말하듯 조용한 볼륨의 목소리로 강의를 진행하시거나,
교재를 그냥 그대로 읽다시피 강의진행을 하신다거나. 이 외에도 다양함)
수강평가 사이트에서 다수 학생들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의견을 써둔 강의를 듣더라도
'들을 만 한데?'하고 잘만 알아듣게 된다.
keyword
이전 25화경력/취업지원센터와 친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