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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er Sep 30. 2022

생활 체육인을 관찰하며, 나의 운동을 찾고 있다

아직 내 분야 못 찾은 예비 생활체육인

그제 했던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이 아직까지도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이걸 글감으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쓴다.

운동 습관을 만들고 싶은, 생활체육인 지망생의 글인 것이다!


내가 한 가지 사실을 인지한 것은 이제 갓 1년이 되어 간다.

바로 이것이다.

세상엔 생활체육인들이 정말 많다.


내가 말하는 생활체육인이란, 운동을 통해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취미로 운동을 하는데, 아주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들 말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랫동안 꾸준히 체육활동을 하는 사람들. 습관적으로 그 운동을 하기 때문에 안 하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런 생활체육인들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다양한 점에도 놀랐다. 그리고 그 스포츠들을 즐길 만한 장소가 동네에 여기저기 분포되어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우리 동네에 탁구, 배구, 농구, 스쿼시 등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줄 몰랐다.

인지하고 나서 유심히 관찰해보니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다. 마치 나만 몰랐던 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성인 체육 조직은 조기축구회뿐이었다. 어릴 때 아빠 껌딱지였던 나는 '조기축구회'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다양한 운동 동호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근래에 알게 되었다!


인식을 하고 나서부터는 이전에는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취미인 지도 어플로 여기저기 탐방하기를 할 때, 예전에는 도서관이나 극장 등 내게 익숙한 공간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체육센터, 공원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들어온다. 관심을 갖고 보니 내 평소 생활 반경에도 체육활동을 하기에 좋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막 출근하는 나를 지나치는 새벽 등산을 마친 동네 주민. 또는 주말이 아닌 평일 출퇴근길에 자전거 동호회의 아침 또는 야간 라이딩을 볼 때도 있다.

날이 선선해지고 나서부터는 길가에 농구, 축구 등 구기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플래카드로 걸리고 있다.


오직  가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 보이고 들리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이 재밌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 자극을 받았다.

나도 즐길 겸, 신체단련도 할 겸 나와 잘 맞는 체육 활동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도전해봤고, 아직 촉이 오는 운동을 찾지 못해서 10월부터 또 새로운 종목에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번에는 나와 결이 맞는, 맘에 들고 즐거운 체육활동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기대된다.



커버 이미지 출처: Photo by Jeff Chie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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