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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er Jan 15. 2024

숙소 선정보다 어려웠던 KTX 어른용 내일로 예매

성인들을 위한 내일로,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예매의 어려움 토로하기ㅋㅋ

2023년 딸램과 엄마의 부산여행은 문화콘텐츠 관람에 대한 (딸램의)열망으로 시작되었다. 그래서, 원하던 공연 예매에 성공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기획을 시작했다.


딸램이 공연예매 다음으로 신경을 쓴 것은 바로 교통편이다.

우리가 거주하는 곳은 경기 북부. 자칫 교통편을 잘못 선택하면 장거리 여행에 지쳐버릴 것이라고 미리 걱정을 했다. 대학 신입생 때, 한 학기를 갓 마치고 나서 친한 동기들과 떠났던 내일로 여행이 떠올랐다.

‘그때도 부산에 갔었는데. 대학생들을 좋겠다. 여행을 장려하는 듯한 교통편 상품도 있고 말이야. 대학생이 아닌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내일로를 검색해 보다가 내 바람처럼, 대학생이 아닌 성인들을 위한 내일로 상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품 명칭은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이다. 가격은 차편을 이용하는 기간과 연령에 따라 다르다.

3일권은 29세 이하(Youth) 70,000원, 일반(Adult) 100,000원.
7일권은 29세 이하 80,000원, 일반 110,000원.


출처: 코레일톡


좌석(또는 입석) 지정을 하지 않고 내일로 예매만 해두면 열차를 이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좌석 지정을 꼭 해야 한다.


하루 1회, 여행 기간 중 총 2회 KTX 좌석지정을 하여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정된 칸에서 자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고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좋다.


딸램은 모녀 부산여행을 2박 3일로 계획했다. 그래서 3일권을 선택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코레일 회원가입 한다.
*어플을 깔아 두면 예매정보 확인, 티켓 확인할 때 편리하다

2. 본인의 마지막 여행일로부터 13일 전에 '내일로'를 예매한다.
티켓 구매 시, 3일권을 선택하고, 이용 시작일을 지정한다.

3. 내일로 예매 후, 'KTX 좌석 지정'을 한다.
*추가 결제액 없음.


그런데, 딸램은 이 이용방법을 이해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달력에 '이날 예매해야 함!'이라고 표시해 두고 자정까지 기다렸으면서, 다시 이용법을 읽어보고는 '아 오늘이 아니라 내일 자정이구나'라고 다시 스스로 이해'했던'것을 엉뚱하게 해석해버렸다.


예매를 위해 펼쳐두었던 여행 노트와 노트북을 덮어서 밀어 두고, 푹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찝찝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용 방법을 다시 검토해 봤다. 이 전에 이해했던 것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까 자정에 하는 게 맞았구나. 예매 가능 시간까지 기다려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잠들어버렸던 거네. 나도 참 대단하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 좌석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여행 시작과 끝에 해당하는 차편을 무사히 예매할 수 있었다.


겉보기에, 그리고 결과적으로 순조롭게 차편을 마련했지만, 이용 방법을 이해하고 예매를 진행하는 와중에 내 머릿속은 전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스웠다. 물 위쪽에서 보면 평화롭게 둥둥 떠있는 것 같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열심히 발을 휘젓는 오리 같았다고나 할까?


*나처럼 3일권 예매 방법 이해하는 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가 이해한 정보를 공유해 둔 포스팅이 있다.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3일권 이용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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