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플랫폼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by 김태한

플랫폼 끝에 한 여인의 시선이 기차 창문 매달려 있습니다. 그녀는 연신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잘가라고 하는 것 같지만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기차역 플랫폼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감정의 끝은 기다림에서 만납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사람, 떠나 보내며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


기차의 플랫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다림을 간직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아득하고 기억에 기록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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