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힘을 길러보자.

by 글곰

대학교 입학을 위한 수학 능력 시험이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네.

그 사이 시험을 본 친구들이 성적이 나왔더라.

아직 아빠는 실감이 나지 않는데,

회사에 다니는 동료의 자녀들은 점수를 받고 좋고 나쁨이 엇갈렸더라.


기대보다 잘 본 학생도 있고,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 학생도 있어.

이제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곳을 찾아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


언제나 수능이 끝나면 나오는 기사가 있어.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몇 명이고, 이들은 이렇게 공부했다.'


2025년 수능도 마찬가지였어.

이번에는 총 5명의 만점자가 있더라.

정말 대단해. 그 노력의 결과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가 없어.


마침 지난번 1호와 함께 다녀왔던

북 콘서트의 주인공인 데미안 님께서

인터뷰를 정리해 주신 포스팅을 올렸어.


이제 곧 1호가 고입을 앞두고 있어서 아빠도 주의 깊게 읽어봤어.

너희를 지원하고 있는 목사님과 다른 학부모님도 볼 수 있도록 내용을 공유했지.


2가지 포인트가 있었어.


첫 번째는 독서였어.

학창 시절에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글을 읽고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되었다고 말하더라.

책을 읽은 것은 단순히 국어 점수에만 영향을 준 건 아니야.

전 과목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추측해 내는 힘이 생긴 거지.


오늘 아침 3호가 책을 읽다 지겨워했어.

그래서 1호가 풀고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한 번 펼쳐보라고 했지.

빼곡한 지문과 문제들이 있었어.


3호에게 친절하게 말해줬어.

"지금 조금씩 읽어둬야 긴 글을 읽을 힘이 생겨. 조금만 해보자."


3호가 아빠 마음을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너희들의 '글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해.


이하영 작가님도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에서 독서를 강조하고 있어.

스무 살에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고 말하지.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책은 다가가고, 펼치고, 쓰고, 저장하면서 읽어야 한다. 책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다. 책은 발로 다가가, 손으로 펼치고, 눈동자를 움직이고, 펜으로 쓰고, 노트북에 입력하고, 카톡으로 감동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책은 몸으로 읽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책 읽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겠지만,

아주 조금씩 몸으로 읽어보자.


두 번째는 공부하는 시간의 양이었어.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수업을 듣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어.

결국 자신이 직접 의자에 앉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시간이 필요하더라.

공부를 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생겼을 때 잠깐 학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 학습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1호가 지금 하고 있는 학습 방법이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아빠가 공부하던 때와는 다른 세상이야.

물론 수업을 듣고 이해하는 것은 똑같지.

하지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생겼어.

무작정 학원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학습할 수 있게 되었어.

정승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오랫동안 문제를 푸는 1호가 대견스럽더라.

꾸준하게 해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1호가 아빠에게 이야기했었지.

"3년 동안 즐겨볼게. 인생이 길잖아."

한 학생도 비슷한 말을 하더라.

"평생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3년이라고 수험생활을 정의했다. 그래서 견딜 수 있었다."


아빠는 1호와 함께 하는 이 시간을 믿어.


수능 만점을 향해 달리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 거 알지?

꾸준히 읽고, 쓰고, 공부하는 시간을 늘린다면,

1호가 그리고 너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야.


함께 서로를 응원하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