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가자.

by 글곰

끝이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1호에게 문자가 왔어.

고등학교 등록일과 중학교 졸업식에 대한 안내문자였어.

3년 동안 친구들과 추억 가득한 공간을 떠날 준비를 하는 거야.


2호도 다음 주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구나.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의 꿈을 키워온 곳이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소중한 공간이었어.


'졸업'이라는 거 끝이라는 느낌이 들지?

근데 그건 또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과정일지 몰라.

마침표가 있어야 다음 문장이 시작되잖아.


2025년의 마침표는 오늘이야.

12월 31일이 지나면 2026년 1월 1일이라는 시작이 기다리고 있어.

한 해를 졸업하는 거 아닐까?


졸업이라는 말해 노래 하나가 떠올랐어.

아빠 학창 시절에는 많이 불렀는데 너희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015B의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야.

가삿말이 참 좋더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 거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서지만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 주겠지

우리 그때가지 아쉽지만 기다려봐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정말 아쉬울 거야.

근데 말이야.

너희가 가진 소중한 추억이 살아가는 힘이 되더라.


더 큰 공간으로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거야.

이제 너희가 다니는 활동반경이 커지는 거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있을 수 있고,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있을 거야.

아빠는 이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세상을 배워가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3호도 5학년이 되어 더 큰 세상을 경험할 거야.


2025년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새로운 시작'이 많은 2026년 모든 곳에서 승리하는 우리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