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는 체력 때문이야.

by 글곰

매일 아침 일어나기 힘들지?

개학을 한 지 1주일 정도 지났네.

이제 새 학교, 새 학기에 적응이 좀 되었을까?


아빠는 아직도 적응 중인 것 같아.

너희 셋이 모두 다른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니

시간 맞추기가 힘들더라.


심지어 등교 시간도 모두 다르잖아.

아침을 세 번이나 차리는 것 좀 심하지 않을까?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어.


매일 아침 곤히 잠든 너희를 깨우기가 미안하더라.

공부하고 노느라 지쳐 단잠을 자고 있는 너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해.

그럼에도 학교에 늦을 수는 없으니

정해진 시간에 깨우지.


1호와 2호는 약간 뒤척거리긴 해도 잘 일어나고 있어.

근데 말이야.

우리 사랑스러운 3호는 무슨 꿈을 꾸는지 일어나기 어려워하더라.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어.

어떤 날은 3호가 잘 일어나잖아.

여행을 가거나 학교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말이야.


그런 날은 전날 밤 일찍 잠든 날이었어.

늦게까지 휴대폰이나 게임을 하지 않은 날이었지.

결국 전날 언제 잠이 드냐에 따라

3호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거였어.


이건 1호와 2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아빠가 깨울 때 바로 침대를 벗어나는 날과

아닌 날은 확실히 전날 밤이 달랐어.


특히 너희 토요일에 꽤 늦게 일어나잖아.

불금을 보낸다며 신나게 놀고

서로 이야기하다 잠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

물론 학교를 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아빠가 오늘 SNS에서 글을 한 개 봤어.

'K고등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건 체력이다.'라는 거였어.


이 짧은 글 한 문장에 눈길이 가더라.

정말 공감할 수밖에 없었어.


고등학생뿐이겠어?

자라나는 청소년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 아닐까?


늦은 밤까지 노는 것도,

공부를 하는 것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체력이야.

체력이 뒷받침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어.


'너희와 함께 줄넘기 또는 달리기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어.

오래 안 뛰어도, 많이 안 넘어도 되니까 함께 해볼래?


힘들게 일어나는 3호를 보면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짜증이 나기도 해.

전날에 자기가 늦게 자고 왜 성질을 부리냐는 거지.


그래서 오늘도 한마디 했지.

'10시 전에 무조건 잠들어라. 안 그러면 아침에 안 깨워준다.'

체력을 기르기 전까지는 일찍 잠드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

아빠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


사실 아빠도 30대까지는 기본 체력을 믿고 살았어.

운동도 하지 않고, 매일 늦게 잤지.

아침에 일어나는 게 불편하지 않았어.


근데 마흔이 넘어가니 힘들어지더라.

전날 늦게 잠들면 몸이 반응을 하더라고.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어.

헬스와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키웠어.


시간이 지나니 몸이 반응을 했어.

늦게 잠들어도 아침이 덜 피곤했어.

그리고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에너지가 넘쳤어.


사람들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유를 느낀 거지.

어때? 체력을 길러보고 싶지 않아?


3호의 아침이 항상 활기차게 시작되길 바랄게.

1호와 2호도 기분 좋은 아침을 열었으면 좋겠어.


함께 응원하며 늘 웃는 아침을 만나는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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