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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Aug 11. 2020

따뜻한 말 한마디 #9. 나도 그랬어요

불안을 덜어주는 공감

평상시와 비슷하게 했거나 더 열심히 했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정리되는 일 없이 계속 일이 불어날 때가 있다. 남의 맘이 내 맘 같지 않아서 오해가 쌓여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다. 가끔씩 내가 한 말과 행동이 후회되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맴돌아 괴로울 때도 있다.


이럴 때면 마음과 정신의 불안감이 몸까지 침범해 두통에 시달리거나 몸살이 오고야 만다.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도 큰 소용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나의 고마운 고마운 친구, 동료, 가족들이 나에게 해준 이 말 한마디가 어떤 처방보다 최고의 명약이었다.



"나도 그랬어요. 그럴 때가 있더라고"


나만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구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산다는 것, 이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모두 알고 있지만 나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아등바등하고 있을 때, 같은 이야기인데도 타인이 해주면 더 안심이 될 때가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하나쯤은 있다는 사실이 가끔은, 아니 종종 살아가는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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