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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 Aug 25. 2020

Y의 제언 #8. "편"을 만드세요

to. Z님들께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고 70대 중반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기자 윤여정님은 "인생은 불공정, 불평등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을 방송에서 보고 처음에는 웃음이 튀어나왔지만, 곱씹어 생각할 수록 뒷통수를 한대 턱 맞고 가슴을 탁 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은 여러분은 상대적으로 권한과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약자의 입장일 때가 많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다면평가를 도입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초년생들은 평가를 하는 사람이기보다 평가를 받는 사람의 입장입니다.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주기 보다 기존의 기준과 잣대로 평가하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일을 할 때에도 아직은 모르는 것이 많고 서툴고 익숙하지 않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필요한 것이 내 '편'입니다. 편이 생기면 내가 없는 곳에서도 나에 대해 오해의 말들이 오가면 나를 잘 아는 내 편이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내 편은 내가 피치못하게 실수를 저질렀을 때도 도와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내 편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첫번째 방법은 나보다 상급자의 '멘토'를 만드시는 겁니다. 이미 회사에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시고, 회사 내에 제도가 없다면 팀장님이나 사수선배에게 팀 외의 멘토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동료들과 '연대'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을 배우고 실행하기에도 바쁘지만 나와 연대하는 편을 만들면 어려울 때에 도움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일과 조직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지, 일만 잘하면 되지 라는 성과지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관계지향적인 마인드도 갖을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는 여러사람이 모여서 여러사람이 함께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나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해 놓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능력이 되고, 힘이 됩니다.

회사는 일을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일만 해서는 손해볼 때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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