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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 Jul 25. 2021

무제

너랑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

정신차려보면 벌써 새벽이고

이젠 암묵적으로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면 이제 자러갈까? 쉬자는 말로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추며 또 다음을 기약하지.


내가 종종 투정을 부리면

너는 내게 조언을 해주고

너는 나를 어리게 보고

나는 그런 너에게 기대고

가끔 니가 내게 고민을 얘기하면

나는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 뿐

내가 그 어떤 조언을 해줘도 네가 내게 말해주는 그런 조언만큼 힘있게 다가가지 않은 것만 같아.


너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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