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반짝이고 있는데

by 김민

당신은 이미 반짝이고 있는데

나의 보석은 지금 흘리는 땀입니다.

나의 자랑은 오른손의 굳은살입니다.

나의 긍지는 내가 버린 문장들입니다.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것들이죠.

당신의 보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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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쁨은 오늘의 푸름입니다.

나의 설렘은 눈앞에 핀 꽃입니다.

나의 행복은 이곳에 부는 바람입니다.

모두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누리지 못하는 것들이죠.

당신의 기쁨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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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신경 쓰느라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아직 갖지 못한 것들을 바라보느라

이미 가진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당신은 이미 반짝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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