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반짝이고 있는데
나의 보석은 지금 흘리는 땀입니다.
나의 자랑은 오른손의 굳은살입니다.
나의 긍지는 내가 버린 문장들입니다.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것들이죠.
당신의 보석은 무엇인가요?
나의 기쁨은 오늘의 푸름입니다.
나의 설렘은 눈앞에 핀 꽃입니다.
나의 행복은 이곳에 부는 바람입니다.
모두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누리지 못하는 것들이죠.
당신의 기쁨은 어디에 있나요?
타인을 신경 쓰느라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아직 갖지 못한 것들을 바라보느라
이미 가진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건 아닐까요.
당신은 이미 반짝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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