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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Sep 07. 2021

꿈을 꾸었지.

하루는 이 생각에

하루는 저 생각에

꿈을 꾸듯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어.


며칠이 지나고 

다시 그 생각을 되돌아보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역시 꿈이구나 했지.


지난 몇 달 동안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방황하는 키보드 위의 손가락을 보면서

아 이 또한 꿈이었구나 싶었어.


하고 싶은 일을 적어놓은 메모장에

수정을 누를 용기조차 없어진 나를 보았거든.


틈틈이 꿈이었잖아, 꿈이잖아. 하던 열정들도

내 뒤에 쭈그려 앉은 그림자처럼 말없이 눈치만 살펴. 


정답은 없어.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거잖아.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지금 난 조금 쉬고 싶을 뿐이야.

수많은 나란 사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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