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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Nov 11. 2021

휴지눈

어제 아침에 눈이 내렸다.


올해 첫 눈.


회사에서 이른 퇴근을 하고 아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노는데 다시 눈이 내렸다.


아들이 말했다.


"휴지눈, 내린다. 휴지눈."


이따금 집에서 휴지를 찢어서 놀았던 기억 때문이었을까?


아들이 말하는 휴지눈이 확 와닿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아이들이 잠들고 휴지눈으로 무얼 써볼까 한참을 고민하다.


언젠가는 꼭 써먹을 단어로 저장하는 것으로 하루를 정리했다.


오늘 아침도 잠깐 휴지눈이 내리던데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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