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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부자 Apr 03. 2022

우선순위

이번 주말은 온전히 가족들에게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첫 번째로 집에 가자마자 핸드폰을 집에서 가장 먼 곳에 두는 걸로 의지를 다졌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와 역할극에 참여하고 저녁도 먹이고 목욕하고 하품할 때까지 열심히 놀았다.


중간중간 위기는 있었지만 평소에 비해 반에 반도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



오늘도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장소의 이동과 모임 연락이 계속 왔다.


답은 해줘야 하고 아이들은 앞에서 놀면서 나를 찾고.


잠깐 아주 잠깐이라며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핸드폰을 봤는데 답할 내용이 많았다.


잠깐은 5분을 넘어 10분 가까이 되었고 급기야 아이들의 성화에 짜증까지.


다행인지 아이들은 그런 내게 서운한 내색 없이 자기들끼리 다른 놀이를 찾았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 


아이들 순서에 다른 일로 새치기 한 건 나인데. 



저녁 먹기 전 아이들과 공원에서 한참을 놀고 집에 와 저녁 먹고 또 놀고 잠까지 재운 이 시간에 드디어 다시 핸드폰을 손에 잡았다.


그리고 아까의 실수, 아까와 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기록하고자 글로 적었다.


이제부터 조금씩 핸드폰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짐하며.


핸드폰을 손에 쥔 순간 무의시적으로 우선순위가 바뀌는 상황들, 조심 또 조심해야지. 


운전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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