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종일 잠을 설쳤다.
불면증을 없애준다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30,40분 단위로 잠에서 깨고 한참을 뒤척였다.
피곤했다.
아침에 일어나 어지러운 집을 보니 내 마음과 같았다.
치울 힘은 없고 고작 설거지만 잠깐 하고 출근하는 걸로 타협을 봤다.
회사에 와서 무척이나 바쁠 월요일이라 긴장했지만 사무실은 한가했고 한가해서 또 걱정이 되었다.
매출과 바쁨의 딜레마.
개인 메일에는 "따뜻한 하루"라는 사이트에서 보내온 편지가 꽤 많이 쌓여있었다.
하나하나 읽어가며 나를 대입하고 내 상황을 적용하며 받아드리려 노력했다.
다행히도 반응은 있었고 억울했던 답답했던 마음이 한층 가라앉았다.
그리고 눈에 띄는 공모전에 잠시 눈을 돌릴 여유까지 생겼다.
할 수 있을진 모른다.
다만 그냥 공모양식과 분량, 시간 정도는 확인하고 나에게 공유를 넣었다.
다시 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조금만 기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