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by 글 쓰는 집사

조금 서툰 손짓으로 인사를 건넨다.

언제나처럼 같은 자리에 앉는다.

우연히 뒷모습을 마주한다.


별다른 말도 주고받지 않은 사이지만

알 수 없는 느낌이 설레게 한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

가볍고 어색한 목례로 헤어진다.


다시 볼 수 있다는 안도감이

아쉬움을 지운다.


사춘기의 몽롱함이

잠깐이나마

메마른 입가에 미소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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