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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타임즈W Jul 15. 2020

[W렌즈 언택트 여름휴가②] ‘솔로 캠핑’ 장바구니

직장인 여름휴가의 꽃은 ‘해외여행’이었다. 항공권을 미리 질러야 그 돈을 갚기 위해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직장생활의 원동력이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연차 계획서를 내라는 회사의 독촉에 일단 휴가를 썼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노는 법은 도통 모르겠다. 그렇다고 황금 같은 휴가에 집콕만 할 수는 없는 일. 워라밸 전문 매체 <데일리타임즈W>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여름휴가 방법을 제안한다.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독채 펜션에서 누리는 펜캉스부터 요즘 가장 핫한 수상 액티비티인 서핑 즐기기, 솔로 캠핑 꿈나무의 위시리스트까지. 생활 속 거리는 멀게, 즐거움은 가깝게! 휴가를 즐겨보자.


‘이번 여름은 치앙마이에 가서 카페  투어도하고 여유롭게 보내야지’ 다짐했건만 코로나19가 다 망쳐버렸다. 그래도 내 금쪽같은 여름휴가를 포기할 순 없는 일! 안전하게 즐기는 휴가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캠핑이 눈에 띈다. 예전에는 가족이나 커플 단위가 많았다면 요새는 혼자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솔로 캠핑(이하 솔캠)’이 유행하고 있다. 


작년 태안의 한 바닷가에서 설치되어 있던 텐트. / 사진=이예림 기자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캠핑 용품의 세계는 개미지옥 같았다.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용성에 ‘갬성’까지 추가하면 ‘거지꼴은 못 면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 지갑 직장인에게 자칫 호화스러운 취미활동이 될 수 있으니 초기에는 필수 장비만 구비하고, 캠핑을 다니면서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아니면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인기 장비를 구매해서 사용 후 중고 판매를 통해 비용 회수를 하는 것도 팁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캠핑에 대해 1도 모르는 기자가 ‘그날’을 꿈꾸며 폭풍 검색해 담아둔 장바구니를 공유한다. 


1 캠핑 초보를 위한 ‘기본 캠핑 장비’

수많은 캠핑 장비 중 기본으로 갖추면 좋을 장비 몇 가지를 추려봤다. 


캠핑 감성은 ‘텐트’에서 결정된다, ‘커크햄 스프링바 클래식잭 100’

커크햄 스프링바 클래식잭 100. / 사진=스프링바 홈페이지 캡처

텐트는 필수 장비이니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솔캠’을 위한 텐트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니 첫째, 설치와 철거, 관리의 편리성. 둘째, 강한 내구성이다. 아! 반려견 또치와 함께하려면 공간도 넉넉한 것이 좋겠다.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추가하다가 ‘커크햄 스프링바 클래식잭 100’이 눈에 들어왔다. 면 텐트로 4계절 사용이 가능하고, 비바람에도 튼튼하다는 장점. 무엇보다 공간이 넉넉해 텐트 안에 허리를 굽혀 들어갈 필요가 없다. 단, 면 소재 때문에 곰팡이 관리가 필수며, 무게가 30kg로 상당히 무겁다는 점이 구매를 머뭇거리게 한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최대 단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꼭 사고 싶은 이유는 바로 ‘디자인’ 때문이다.


내 허리를 책임져, ‘마운트리버 투스텝 에코체어’

마운트리버 투스텝 에코체어. / 사진=마운트리버

의자를 고를 때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수납력과 의자 높이다. 가성비만 챙기다가는 테이블과 높이가 맞지 않아 허리를 굽혀 식사를 해야 하고, 수납력이 좋지 않으면 휴대가 쉽지 않다. 마운트리버의 ‘투스텝 에코 체어’는 접으면 42cm의 콤팩트한 미니멀 수납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하다. 각도 조절이 가능한 높은 등받이와 목베개는 장시간 앉아있어도 편안함을 유지해 준다. 


요리를 위한 테이블은 필수, ‘미니멀웍스 모카 테이블’

모카 팜파스 테이블 / 사진=미니멀웍스

아웃도어 브랜드 ‘미니멀웍스의 모카 테이블’은 우드 테이블의 감성에 수납, 무게의 단점을 보완했다. 알루미늄 폴딩 타입 프레임에 롤 형식의 우드 상판을 쉽게 결합하거나 분해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메시 보관망은 테이블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가 수납이 가능하다. 테이블은 2단, 3단으로 쌓아 선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거운 짐도 가볍게 옮길 수 있는 ‘빅앤트 폴딩 박스&카트’

빅앤트 폴딩 박스. / 사진=빅앤트

‘빅앤트 폴딩&박스 카트 세트’는 캠핑 물건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우드 상판을 별도 구매해 폴딩 박스에 올려놓으면 세컨드 테이블로도 손색이 없고, 폴딩 박스끼리 다단계로 적재가 가능해 캠핑 외에도 마트에서 장 볼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폴딩 박스는 25, 48, 90L 세 가지로, 48L 카트는 150kg 안전하중 시험에도 통과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가볍고, 물세탁이 가능한 ‘허그앤 CNT 웜시트’

허그앤 CNT 웜시트. / 사진=허그앤

전기장판은 7~8월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캠핑 ‘잇템’이다. ‘허그앤의 CNT 웜시트’는 아이폰보다 가벼운 170g의 초경량으로 부담 없이 휴대하기 좋다. 3mm의 슬림한 디자인은 방석으로 사용하거나 무릎 담요로 활용해도 좋다. 초저전력 제품으로 화재 위험 없이 USB포트에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4단계 온도 조절 기능과 최고 온도 55℃ 설정 시 3시간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은 안전한 사용을 도와준다. 감성적인 체크 디자인과 블랙, 샌드 그레이, 로즈 브라운, 스카이 블루 네 가지 컬러로 캠핑의 감성까지 잡을 수 있다. 


찜, 구이, 볶음까지 한 번에 ’코베아 3WAY 구이바다’

코베아 3WAY 구이바다. / 사진=코베아

백패킹이 아닌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한다는 캠핑 대란템이다. 다른 냄비나 팬 등을 올릴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 크기가 다소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불꽃이 골고루 분사되어 전골, 구이, 탕, 찜, 꼬치류 등 다양한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솔캠용을 위한 미니 버전도 출시했지만 가성비를 원한다면 3WAY버전이 좋겠다. 사이즈는 미디엄, 라지 두 가지다. 


작지만 강한 ‘크레모아 3페이스 미니 LED 램프’

크레모아 3페이스 미니 LED 램프. / 사진=프리즘

크레모아 3페이스 미니 램프는 159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잡히는 미니멀한 사이즈로 백패킹, 낚시, 야간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전구색, 주백색, 주광색 세 가지로 색상 변환이 가능하고, 3면 또는 중앙빛을 선택해 켤 수 있다. 배터리는 5000mAh 대용량으로 최장 60시간 사용 가능하고, 보조배터리로도 충전할 수 있다. 스트랩과 카라비너를 사용해 야외나 텐트 내부 등 어디든 걸 수 있으며, 삼각대에도 연결이 가능하다. IP54 생활 방수로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 한여름의 낭만을 더해줄 ‘여름용 캠핑 용품’


여름 캠핑의 시즌이다. 여름 캠핑을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한 제품을 선정해봤다. 


사계절 사용 가능한 ‘크레모아 서큘레이터형 선풍기’

크레모아 서큘레이터형 선풍기. / 사진=크레모아

에어 서큘레이터는 한여름에는 선풍기 대용으로, 겨울에는 난로의 따뜻한 온기를 골고루 퍼지게 하는 용도로 쓰인다. ‘크레모아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는 6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무선 서큘레이터형 선풍기다. 최대 15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4단계 풍속 조절과 안전망 분리가 가능해 청결한 보관이 가능하다. 삼각대 스탠드는 분리 및 장착이 가능하고, 캠핑 시에는 걸어 타프팬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헤드 각도는 최대 45도로 조절해 원하는 방향으로 바람 방향을 조절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심지식 가스 랜턴, ‘콜맨 노스스타’

콜맨 노스스타 랜턴. / 사진=콜맨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무더운 여름밤 산속 캠핑의 적은 단연 벌레일 것이다. 이때 심지식 가스 랜턴을 사용하면 빛을 향해 모이는 벌레의 습성을 이용해 벌레를 미리 막을 수 있다. LED 랜턴은 밝지만, 열을 발산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벌레만 모아 벌레 대잔치를 하게 될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심지식 가스 랜턴은 강한 열과 빛을 발산해 벌레가 랜턴의 열에 타 죽게 되는 효과가 있고, 캠핑 사이트에 퍼지는 노란 불빛의 감성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단, 화기 종류이기 때문에 텐트 내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무드등과 벌레 퇴치를 한 번에, ‘레몬몬스터 USB 전자 모기향’

레몬몬스터 USB 전자 모기향. / 사진=레몬몬스터

레몬몬스터의 USB 전자 모기향은 무드등과 벌레 퇴치가 한 번에 가능한 제품이다. 전기 가열식으로 여름철에는 모기향으로 모기가 없는 계절에는 방향제를 장착해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충전식이기 때문에 화재 걱정 없이 야외나 텐트 안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완충 시 10시간 동안 작동해 밤새 벌레에 물릴 걱정을 없앨 수 있다. 


2박 3일 시원한 얼음이 살아있는 ‘스탠리 워터저그‘

스탠리 워터저그 7.5L. / 사진=스탠리

탁월한 보냉 효과로 더운 여름철 시원한 음료가 간절할 때 유용하다. 외부 수도꼭지를 교체하면 편리하게 물을 따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진다. 용량은 3.8, 7.5L 두 가지이며, 솔캠용으로는 3.8L 도 적당하나 가족 캠핑이나 2박 3일 정도의 캠핑을 계획한다면 대용량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 


3 쓸모 있는 소비, 나를 지키는 캠핑 호신용품

캠핑 중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법에 맞는 제품으로 호신용품을 한두 가지 구비해 다니면 좀 더 안전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강한 ‘호신용 쿠보탄’

호신용품 ‘쿠보탄’. / 사진=셀프디펜스몰 홈페이지 캡처

펜처럼 생긴 ‘쿠보탄’은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가작 작은 형태의 무술용품이다. 크기가 작다고 얕보면 금물. 파괴력은 어마 무시하다. 구조는 크게 원추형과 원통형으로 나뉘며, 나무, 티타늄,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평상시에는 고리를 활용해 가방에 가볍게 달고 다니다가 위급 시에 호신용품으로 사용한다. 


매운 기운으로 제압하는 ‘호신용 스프레이’

세이브미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 / 사진=세이프티랩

호신용 제품으로 널리 알려진 가스총은 소지 허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호신용 스프레이다. 핫소스의 600배 맵기로 분사 시 30분간 시력 상실 효과가 있어서 위급한 상황에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최대 5m 분사로 안전거리 확보가 용이하다. 단, 바람 방향을 잘 파악하지 않은 채로 분사하면 도리어 본인이 눈먼 장님이 될 수 있으니 조심!




데일리타임즈W 이예림 기자 dt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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