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파리브르타 파스치모타나아사나

비틀리고 기울어져도 중심은 언제나 안쪽에 있다

by 아챠하좋은


파리브르타 파스치모타나아사나 / Parivrtta Paschimottanasana


pari (완전히) + vrtta (회전하다) -> 완전히 회전된

Paschima (파스치마) -> 서쪽, 몸의 뒤쪽

Uttana (우타나) -> 강하게 뻗다, 완전히 늘이다.


몸의 뒤쪽을 깊게 늘이며 상체를 완전히 회전한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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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후면을 길게 뻗으며 한쪽으로 회전하는 자세,

전굴·측굴·비틀림이 동시에 일어나는

복합적인 흐름 속에서도

척추의 중심과 호흡의 시작점은 고요합니다.


아랫배에서 시작된 호흡은

척추를 따라 감도는 나선형의 에너지로 퍼져나가고

중심에서부터 확장되는 이 흐름은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안습니다.


움직임은 언제나 바깥보다 안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겹쳐진 결을 따라 흐르다 보면,

그 안에서 더 섬세한 정렬과

나를 인식하는 감각을 하나씩 배워가게 됩니다.














※ '파리브르타 파스치모타나아사나'는 B.K.S. 아이엥가의《요가디피카》에 수록된 68번째 아사나입니다.


가끔 이 자세에 들어가기 전에 공간이 생길까 싶다가도, 천천히 숨을 따라가다 보면 미세한 반응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그 반응들이 연결되며 아주 작은 틈이 서서히 열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매번 달라지는 몸이 가진 감각의 결은 그날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응답하는 실험실 같습니다. 그 과정을 바라보는일이 새로운 관찰의 대상이자 질문이 됩니다.



'아사나의 언어'는 하타요가 수련 중 반복되거나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 아사나들을 『요가디피카』같은 수련서를 참고해 하나씩 그려본 기록입니다. 아사나의 구조와 맥락을 이해할 때 『요가디피카』를 자주 참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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