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 VS 별로인 것
2019. 5. 24. 1:20의 기록
사이공(호치민)에 있어서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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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열대 식물 냄새, 다채로운 구름 모양, 4계절 여름 나라의 특별한 색감, 남편과 두 시간(비행 시간) 가까워짐, 처음 맛본 음식, 처음 마셔본 것들, 저렴한 물가, 그 덕에 손톱발톱머리마사지 모두 저렴, 술도 싸, 먹을 것도 싸, 집 앞에서 패션 프룻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것을 탄산수에 넣어 먹는 것, 집에 딸린 수영장, 책임감이 따르는 업무, 새로운 사람들, 그 속에서 처음보는 내 모습, 영어 공부, 베트남어를 아는 건지 눈치가 빨라진 건지 대충 알아들음, 운동하기 좋은 위치, 운동 효율 좋음(조금만 움직여도 땀남), 오토바이 타는 거 너무 재밌슘, 쿨하다는 게 뭔지 알 것 같은 쿨한 동료들, 지척에 자라는 야자수 나무, 출근길에도 볼 수있는 바나나 나무, 사이공 강 구경, 사이공 사람들의 표정, 강한 스콜과 번개의 형상을 마주하는 일, 오늘은 무지개도 봤다(평생 처음봄, 부산에서 본 것 같긴한데 무척 얇았고 무지개라고 억지로 인정해줘야 무지개였음), 베트남어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어렵지만 좋음, 자라나라 독립심과 자존감
별로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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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와 차 경적 소리, 업무 외 모든 것의 텐션 저하, 더운 날씨, 그 덕에 출근과 동시에 꼬질해진 느낌, 잦아진 빨래 널기, 자주 빨아 옷이 빨리 상하고 새로 사고싶어도 맘에 드는게 잘 없움, 보고싶은 친구들, 한국보다 설탕 섭취 과함, 보이스톡 너무 끊겨 짜증나, 할머니의 걱정, 할머니가 심심할 때 나한테 전화 못 함, 한국에서보다 두 배로 빨리 늙는 것 같은 피부, 먼지 많아, 타기도 빨리 타, 선크림 벌써 몇개 짼 지 모름, 출퇴근 트래픽 잼, 문화 생활(영화, 공연, 페스티발, 연극, 등등)이 극도로 줄어서 단조로워진 삶, 혼술 잦아짐, 돌아갈 날의 한국 물가 미리 걱정, 책 사기 어렵, 넷플릭스 앵간한 것 다 봄(좋은 건지 나쁜 건지), 치아 교정 중인데 관리가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