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aSS Oct 07. 2016

詩 미아

사는게 뭐라고 161007





집에 가는 길을 잊어버렸다

열쇠가 있는 문이었는지

열쇠가 없는 문이었는지

그 집의 문이 무슨 색이었는지

얼마나 낡았는지

주변은 얼마나 더러웠는지 혹은 도시적이었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가 않는다


다만 지금

아주 강렬하게

그 열쇠를

그 길을

찾고 싶어요


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들의 발자취를

어떻게 하면 읽을 수 있을까요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黑愛, 미아)





매거진의 이전글 詩 뱉고 삼켰던 것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