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는게 뭐라고
160812 反省
사는게 뭐라고 160812
by
SHaSS
Aug 13. 2016
아래로
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고
친구의 말이 이토록 뜨거울 줄이야
나는 사실 그 말을 오랫동안 기다린 게 아닐까
시간은 견디는 것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삶은 견디는 것이라고 버티는 것이라고,
어떤 것으로부터
즐거움보다는 허무함에 내 온 관심을 주어
나는 아무리 물을 주어도 말라죽어가는
이파리로 살았던 시간이 있다.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한 가지 만을 보았다
삶에는 분명 즐거움이 있다는 것.
그것이 새로움이 아니라 익숙함이라도
익숙한 것들 투성이더라도 분명히
그 안에도 사랑이 있다는 것
친구와의 통화로 나는 뜨겁게 느꼈다.
나의 중얼거림을 아무도 듣지 못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입을 잠궜다
그런데 정말 아무도 듣지 못하는 걸까
나는 왜 중얼거리는 걸까
삶의 무게를 잊게 만드는 시간들을
무시했던 과거를 반성한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나서야
나는 지난 시간들을 볼 용기가 생긴다
나는 나를 위로한다, 이 밤.
그리고 고맙다, 친구여.
-黑愛
keyword
사랑
반성
친구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SHaSS
Stay Humble and Stack Sats
구독자
10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소리
詩 You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