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딥한 기분에 젖는다._23.6.20
자아성찰 좋은데, 그것도 적당히.
현타가 계속 때린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괜찮지 않으니까 그런 생각이 지속되겠지.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나같아서 뭔가 나를 변화시켜야 할 것 같은데, 사실 맥이 잘 짚어지지 않는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거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나의 부족함은 보지 못하고 남의 부족함만 보인다. 만족이 쉽게 되지 않고, 갈수록 더 무언가를 원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속세에 대해서도 미련이 없어진다는데, 점점 더 나는 욕심을 내는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남 부러울것 없어 보일지 몰라도, 어쩐지 나는 외롭고 점점 더 자신이 없다. 40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더니, 어른은 무슨... 40살을 앞두고 있어도 애다.
신앙도 연차가 있으면 뭔가 깊어질 줄 알았더니, 무슨..
똑같다. 경제문제도 나이들면 어느정도 안정화 될 줄 알았더니.. 늘 허덕댄다. 자녀양육도 이제 10년인데.. 10년쯤 하면 나도 꽤 잘할 줄 알았더니.. 똑같다. 진로문제도 맨날 고민이다. 뭐 하나... 그래 이건 정말 잘했다 싶은 것도 없다. 참...
남편이 하는말. <그냥 살아>가 얼마나 요즘 같을 때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굳이 뭘 이루지 않아도 되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것도 없이 그냥 산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욕심이 들어가면 괴롭고, 욕심을 버리면 한결낫다. 상황과 환경도 내 뜻대로 되면 좋겠고, 남의 마음도 잘 얻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다 부질없는 욕심이다. 지나고 나면 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나 싶을것 같다. 그냥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그냥... 사는거지. 뭐든 잘되면 감사고 안되면 어쩔수 없다 하면서 살아야지. 딥하게 생각말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즐겨야 미련도 후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