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충만해지는 날

거인의 생각 263 - 단순한 원칙으로 기쁨 만들기

by 와이작가 이윤정

타인을 자진해서 도와줄 때마다 저는 항상 활력 넘치며, 행복이 차오릅니다.


어제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 지인 OOO님의 블로그 글이 올라왔습니다. 냉큼 달려가 댓글을 달고, OOO님을 위해 글을 썼다고 블로그 링크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OOO님이 댓글을 남기면서, 늘 챙겨주셔서 고맙다는 답글을 남겨주셨더라고요. 지금은 다른 것에 관심이 생겨서 그 일을 해보고 있다면서 말이죠. 잘하셨다고 응원해 드리고 나니 행복이 차오릅니다. 댓글을 흐뭇하게 남깁니다. 제 얼굴을 보던 남편은 뭘 하길래 그리 행복한 모습이냐면서 질투를 합니다.


일요일 오전 7시, 올림픽 공원에서 동네사람들끼리 모여 조찬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건 님 스터디룸에서 러닝크루를 모집했다가, 날씨가 추워져서 카페 조찬 모임으로 바꿨습니다. 이번 주가 5회 차입니다. 러닝크루로 모집을 했을 때는 5~6명이 나오던 모임이었거든요. 카페가 오전 7시에 마침 오픈을 합니다. 첫날에 12명이 왔습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에 걸어서 올 수 있는 분들만 오실 줄 알았는데,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차를 몰고 오는 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지난주에는 신청자가 15명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당일 노쇼 관계로 9명이 모였죠. 이번 주에는 신청자를 12명으로 모집했는데, 대기자가 1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아마 제가 쓴 후기 가 큰 역할을 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 모임은 "얼른, 저 언니들 번호 따세요!" 할 정도로 참여하신 분들이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건네려고 마지막 대화가 활활 타올랐거든요. 2부가 너무 궁금한데요!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23591549


인원수가 늘어나면 심도 깊은 대화가 오고 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서울 동쪽에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서울 서쪽에 있는 사람도 참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거리가 머니 양쪽에서 해보라고 조언을 드렸어요. 모임 이름 공모를 해보라고 조언드리고 나서는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동분서주' 어떤가요? 다들 좋아했습니다. 케이건 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강동, 강서 모임으로 나눠서 정례화시켜 볼 예정이랍니다.


조찬 모임에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조찬 모임인데 왜 커피숍에서 모이냐고 한 마디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커피숍에서 두 시간 이상 단체 손님이 앉아 있으면 눈치가 보일 것 같고,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넓은 공간이 없을까 싶었죠. 문득 한 곳이 떠오르더군요! 구글링을 막 해봅니다. 생각해 둔 곳에 메뉴판을 찾아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용으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케이건 님에게 진짜 조찬모임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아이디어를 톡으로 보냈습니다. 케이건 님이 한 달에 한 번은 요런 거 하면 좋겠다며, 큰 도움 되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검색하고 채팅하는 동안 활력 넘치며, 행복해졌습니다.


오후에는 잠실 교보문고 장미연 작가 저자 사인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인받으려고 대기줄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뒤에 오신 예비 작가님이 옆으로 오시더니 여기에 와서 하나라도 얻어가는 게 있어야겠다면서, 저에게 책을 어떻게 썼냐고 질문을 건네더군요. 일상 이야기로 글을 그대로 쓰면 된다고 말해드렸어요. 감이 아직 안 오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무슨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냐고 여쭤 봤더니, 일 관련으로 책을 써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습관은 시스템이다>라는 책은 2024년 상반기에 제가 보낸 일상을 글에 녹여 담은 책입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지주제 정하고, 지금부터 글을 쓰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쓰면 된다고요. 과거 이야기 끌어오려다가는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으니, 주제 정해서 오늘 일상부터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40일 쓰면 책 나온다고 말씀드리고, 주제에 필요한 타깃 독자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드렸습니다. 일은 일이지만, 독자를 정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부모님 가업을 이어받아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부모님 가업을 이어가는 2세대 사업가들이 많습니다. 그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며, 그들을 위한 책을 써보라고 조언해 드렸어요. 그랬더니, 뭔가 구체화가 된 것 같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십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30052669


저도 오늘은 한 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오신 분들에게 뭐라도 도움드리고 와야겠다고 다짐하고 갔던 날이었는데, 각자 다짐한 일들이 딱 맞아떨어져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인스타그램 팁과, 스레드 활용 노하우, 알고리즘 활용방법 등에 대해 30분 이상 활력 넘치게 이것저것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제가 아는 지식으로 타인을 한 단계 올려드린 것 같았어요. 요즘은 SNS 관련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데 제가 오지랖을 피우면서 조언을 해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와드리고 싶은 분들이 생기면 제가 막 팁을 투척하고 있더라고요.


단순한 원칙이죠. 저의 기쁨입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바로 이거네 싶은 날이었습니다. 네 번째 책의 주제를 이제는 확정 지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의 기쁨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는 걸 느꼈던 하루입니다. 나도 모르는 힘이 솟아나, 기쁨 충만해지는 날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Write, Share, Enjoy!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727622513 2월 책 쓰기 무료특강은 자율 도서로 토론하고 소통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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